인문학

인간더운 삶이란 무엇인가?

  • 2025. 4. 19.

    by. 휴-산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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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O와 유전자 조작 기술이 던지는 생명 윤리의 질문

      인간은 왜 끊임없이 욕망하는가?

      인간의 욕망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본능일까요, 아니면 끝없는 진보를 향한 집착일까요?
      오랜 역사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새로운 도구와 문명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욕망은 이제 경계를 넘고 있습니다. 기술이 인간의 손을 빌려 자연을 조작하고 생명을 설계하는 시대가 도래한 지금, 우리는 묻게 됩니다. “욕망은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가?”

       

      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유전자 기술과 인간 욕망의 충돌

      GMO(유전자 변형 생물체)와 LMO(살아있는 유전자 조작 생물체)는 인간 욕망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산물입니다.
      식량난 해결이라는 명분 아래, 과학은 유전자를 조작해 옥수수, 콩, 연어, 송사리 등 다양한 생물을 변형시켜 왔습니다. 성장 속도를 두 배로 늘린 연어, 형광을 띠는 송사리, 심지어 인간 단백질이 포함된 젖소의 우유까지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이 제공하는 이 놀라운 결과들에 도취되어 본질적인 질문을 잊고 있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왜 여기까지 왔는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과학의 진보인가, 윤리의 붕괴인가?

      유전자 변형 기술은 단순한 기술의 진보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생명의 설계자가 되려는 시도이며, 창조 질서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과학은 중립적일 수 있지만, 그 과학을 사용하는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그 결과로 등장한 것이 광우병, GMO 식품 알레르기, 생태계 교란 같은 부작용들입니다.

      브라질넛 유전자가 들어간 콩에서 발생한 알레르기, 돼지 유전자가 섞인 틸라피아, 광우병의 원인이 된 동물성 사료 등은 모두 과학이 욕망에 종속될 때 발생한 비극입니다.


      욕망이 만든 재앙의 그림자

      과학은 말합니다. “가능하니까 한다.”
      그러나 가능하다는 것과 해도 된다는 것은 다릅니다.
      인간은 때로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멀리 갑니다.
      기술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진 유전자 조작은 식량난을 해결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장기적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다음 세대가 풀기 힘든 윤리적 숙제를 남겼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합니다.
      “진짜로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인가?”
      “인간 욕망이 만든 미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인간 욕망, 어디서 멈춰야 할까?

      욕망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때론 파멸로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유전자 기술은 그 자체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욕망이 그 기술을 지배할 때, 문제는 시작됩니다.
      우리는 지금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새롭게’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진정 필요한 질문은 어쩌면 더 단순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얼마나 덜 가져야 만족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윤리, 책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 기술은 결국 또 다른 파괴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욕망을 넘어선 성찰이 필요한 시대

      욕망은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속성입니다.
      하지만 그 욕망이 무제한으로 확장되었을 때, 우리는 기술의 이름으로 자연을 조작하고, 이익의 이름으로 윤리를 희생하며,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삶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장은 욕망의 확장이 아니라,
      욕망을 제어하고 성찰할 줄 아는 지혜에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인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으려면,
      그 기초에는 반드시 윤리와 절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의 욕망은 끝내 자기 자신을 삼켜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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